제주올레 9 _ 2 박수기정에서 진모르동산까지(부제: 용이 친구 화순이)
다시 길은 시작되고,
『놀멍, 쉬멍, 걸으명, 제주걷기여행』은 '박수'가 바가지를 뜻하는 제주어 '박새기'라는 말에서,
기정은 '절벽'을 뜻하는 제주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는 푸른 물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전경에 찍힌 나무는 내 두려움.
그러다가 다시 만난 반가운 화살표!
(다리 모델이 되어준 코디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
제주도의 보드라운 속살...
진모르 동산에 가기 전 허기진 일행들은 잠시 올레를 벗어나서 화순 해수욕장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는 동안 용이를 밖에 묶어두었는데, 낑낑대는 용이가 안쓰러웠는지 꼬마 올레꾼이 용이를 어루만져 주었다.
혹시나 돌아오는 길이 너무 늦어질까 염려하던 일행은 올레지기님의 말에 기운을 얻어 다시 길을 나섰다.
화순파출소가 집인 녀석은 이름을 불러대는 의경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를 따라나섰다.
길을 잃을까 염려하여 돌려보내려 했으나 녀석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듯 묵묵히 우리를 따라왔다.
(진짜 이름이 화순인 것은 아닐까? ㅋㅋ)
지금까지 만난 객식구 중에서 가장 넉살좋은 녀석.
